생성형 AI 3분 소요

AI가 그린 만화에 진짜 작가의 서명이 붙는다면

핵심 요약

  • AI가 만든 만화에 실제 작가의 서명이 붙으면 독자는 그 작가의 작품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 잘못 붙은 이름 때문에 작가가 쓰지 않은 농담까지 그 작가의 생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속 서명만으로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생성했는지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 창작자의 평판을 지키려면 생성 단계에서 잘못된 서명을 막고, 유통 단계에서도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ChatGPT로 만든 ‘뉴요커풍’ 만화에 실제 만화가의 서명이 들어갔다고 해보겠습니다. 독자는 그림 속 농담을 보고 웃다가 서명을 보는 순간, 특정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있습니다. AI 이미지가 익숙해질수록 누가 만들었는가를 알려주는 표식은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뉴요커풍’이라는 주문에 작가 이름까지 필요할까요

뉴요커를 떠올리게 하는 한 컷 만화를 요청하는 건 그림의 분위기와 어떤 유머를 원하는지 설명하려는 주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실존 작가의 서명까지 들어가면, 누가 그린 작품인지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전달하게 됩니다.

독자는 서명을 “이 사람이 그렸습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장식처럼 들어갔더라도, 독자에게는 누가 그렸는지 알려주는 표시가 됩니다.

이렇게 실제로 만들지 않은 사람의 작품인 것처럼 잘못 연결하는 일을 허위 귀속이라고 합니다. 그림체가 얼마나 닮았는지 살필 때는 그 그림을 누구의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작가가 쓰지 않은 농담도 평판에 남습니다

가령 AI 만화에 특정 집단을 비하하는 농담이 들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 아래 실제 작가의 서명이 보이면 독자는 그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농담으로 표현했다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내용이 무난해도 문제는 남습니다. 엉성한 그림이나 재미없는 농담이 작가의 작품으로 퍼지면 독자가 그 작가의 실력을 다르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만들지도 않은 작품을 두고 해명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이미지가 대화창 밖으로 퍼지면 이런 오해를 바로잡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처음 게시물에 적힌 ‘AI로 만든 그림’이라는 설명은 캡처하거나 다시 공유하는 과정에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림 안에 들어간 서명은 그대로 남습니다.

창작자의 이름을 보호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만들고 어떤 말을 했는지부터 정확하게 전해야 합니다.

서명만 보고 생성 경위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이미지를 발견하면 우선 출처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지에 서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ChatGPT가 스스로 그 서명을 넣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사용자가 특정 이름을 넣으라고 요청했을 수도 있고, 생성이 끝난 뒤 누군가 이미지를 편집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인지에 따라 누구에게 어떤 책임을 물을지도 달라집니다.

원본 대화와 생성 결과를 보면 이 차이를 확인할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정 서명이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작품을 학습에 썼는지까지 확정해서도 안 됩니다.

독자에게 오해를 주는 결과와 그 결과가 생긴 원인은 구분해서 살펴야 합니다. 원인을 알아야 서비스의 결함을 고칠지, 사용자의 사칭을 제재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게시물에 붙은 설명을 정정해야 하는지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름을 지키는 장치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생성 서비스에는 실존 작가의 이름이나 서명이 결과물에 잘못 붙는 일을 줄일 장치가 필요합니다. 스타일을 설명하려고 쓴 요청 때문에 실제 작가가 참여한 듯한 이미지가 나오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이미지를 게시하는 사람도 AI로 만들었다는 설명과 함께, 특정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잘못 들어간 서명을 발견했다면 공개하기 전에 제거하거나 바로잡아야 합니다.

유통 플랫폼에는 당사자가 허위 귀속을 신고하고 정정을 요청할 통로가 필요합니다. 이미지를 삭제할지 결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미 퍼진 이미지의 출처를 어떻게 바로잡을지도 다뤄야 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독자가 누구의 작품이라고 이해하는가입니다. 작은 안내 문구를 붙여두었어도 그림 속 서명 때문에 독자가 계속 오해한다면, 출처를 표시하는 방식부터 다시 살펴야 합니다.

AI 덕분에 그림을 만들기는 쉬워졌어도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붙이는 데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이미지를 공유하기 전에는 서명에 적힌 작가가 정말 그 작품을 만들었는지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생성형 AI ChatGPT 창작자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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