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mmarly 3분 소요

Grammarly를 해지하려는데 직원에게 갱신 메일이 간다면?

핵심 요약

  • 직원에게 관리자를 설득해 달라는 메일을 보내면 회사의 내부 의사결정에 영업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것과 갱신 요청을 독려하는 것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 직원의 사용 경험은 중요하지만, 회사가 계약을 결정할 때는 비용과 관리 책임도 따져야 합니다.
  • 해지 과정에서 보내는 메일은 무엇을 알리려는지, 누구에게 보내는지, 고객이 어디까지 동의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회사가 Grammarly를 해지하려는데, 업체가 직원들에게 관리자에게 갱신을 요청하라는 이메일을 보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Grammarly가 실제로 이런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쓰는 회사라면, 이런 상황에서 업체의 연락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 생각해볼 만합니다.

쓰는 사람과 비용을 결정하는 사람이 다릅니다

회사가 구독하는 SaaS는 인터넷으로 이용하고 정기적으로 비용을 내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매일 쓰는 직원과 계약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직원에게는 문장 하나를 다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계약 담당자는 전체 구독료를 따지고, 다른 도구와 기능이 겹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직원이 편리하게 쓴다고 해서 회사가 곧바로 갱신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계약 담당자가 직원들의 실제 사용 상황을 충분히 모를 수도 있습니다. 사용량이 적어 보여도 특정 팀에는 꼭 필요한 도구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직원 의견을 듣는 일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습니다. 살펴봐야 할 것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의견을 묻는가입니다.

종료 안내와 갱신 독려는 다릅니다

서비스가 종료된다면 직원에게도 알려야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기능을 쓸 수 없는지 알아야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메일이라도 직원에게 무엇을 해 달라고 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집니다. 다음 두 문구는 그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가상의 예시입니다.

  • “구독 종료 후에는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업무 관련 문의는 사내 담당자에게 전달해 주세요.”
  • “이 기능을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관리자에게 구독 갱신을 요청해 주세요.”

첫 번째는 서비스 이용에 생길 변화와 문의할 곳을 알려줍니다. 두 번째는 직원에게 회사가 계약을 갱신하도록 요청해 달라고 합니다.

직원에게 메일을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영업 압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갱신 요청을 거듭 독려하거나, 종료 안내보다 관리자 설득을 앞세운다면 영업 압박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업체가 고객사의 직원들에게 자신의 영업을 도와달라고 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직원 의견 외에도 갱신할 때 따져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직원이 자발적으로 “이 도구가 업무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회사도 그런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업체가 갱신을 원한다는 답변이 나오도록 유도했다면, 그렇게 모인 의견은 주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불편한 점과 대안을 자유롭게 묻는 설문과 “계속 쓰고 싶다면 갱신을 요청하라”는 메일은 처음부터 묻는 내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회사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로 옮기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회사가 대체 도구를 안내하기 전에 기존 업체의 갱신 독려 메일이 도착하면, 직원은 필요한 기능이 곧 사라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담당자는 이미 결정한 전환 계획을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혼선을 업체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회사도 직원에게 왜 해지하는지, 대신 무엇을 쓸지 설명해야 합니다. 직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면서 회사의 계약 결정도 존중해야 합니다.

메일의 목적과 고객의 선택권을 살펴야 합니다

이런 연락이 적절한지 판단할 때는 세 가지를 살펴볼 만합니다.

메일의 목적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직원이 이용 종료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인지, 갱신을 끌어내려는 요청인지 문구만 읽어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 어디까지 연락하는지도 봐야 합니다. 회사가 지정한 담당자를 통해 의견을 모을 수 있는데도 전체 직원에게 관리자를 설득해 달라고 했다면, 왜 그 방식을 택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에게 선택권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회사가 직원 안내의 시점과 내용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하고, 추가로 갱신을 권유하는 연락을 거절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업체가 제품의 가치를 설명하고 해지 이유를 묻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고객사의 내부 의사결정을 흔들려 한다면, 고객은 제품에 대해 갖고 있던 호감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해지는 고객이 서비스 이용을 마무리하는 과정입니다. 필요한 안내를 제대로 받았는지, 자신의 결정을 존중받았는지도 고객 경험에 포함됩니다. 회사가 구독을 끝내기로 했다면, 업체는 그 결정을 존중하면서 직원에게 어디까지 안내할지 정해야 합니다.

Grammarly SaaS 고객경험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